충북경찰청장 1년 새 3번 교체…지역 치안정책 일관성 '흔들'
일선 치안 현장 신임 청장 업무 기조 파악 분주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경찰청장이 지난해 9월부터 1년 동안 세 차례나 바뀌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잦은 청장 교체가 지역 치안 정책 일관성을 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1일 치안정감·치안감 인사를 단행하면서 전국 18개 시도경찰청 중 충북경찰청장을 비롯해 14명을 전보했다.
출신지나 장기간 근무한 연고지를 피하는 '향피제'를 적용한 인사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취임한 신효섭 치안감이 5개월 만에 전북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는 지역 연고가 없는 경북 포항 출신인 박종섭 서울경찰청 생활안전차장이 왔다.
앞서 충북경찰청은 지난해 9월 김학관 청장이 이임한 뒤 취임한 이종원 청장도 약 5개월 만인 지난 2월 대통령실 국민안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학관 청장과 이종원 청장을 비롯해 직전 신효섭 청장은 각각 청주, 진천, 괴산 출신으로 모두 충북에 연고가 있었다. 이번에는 향피제에 따라 경북 포항 출신 인사가 임명됐다.
향피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1년 사이 충북경찰 수장이 세 번이나 바뀌면서 일선 현장에서는 청장이 교체될 때마다 업무 스타일이나 치안 정책을 파악하는 데 분주하다.
특히 경정 이상 간부들은 근무성적평정과 총경 승진 심사 과정에서 청장 평가와 추천이 일정 부분 반영되는 만큼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김학관 전 청장 시절인 2024년 8월 이후에는 충북경찰 중점 기조는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과 교통안전 분야였다.
이후 5개월 정도 자리를 지킨 이종원 전 청장 시절에는 청소년 도박 자진 신고 분위기 조성이었고, 직전 신효섭 청장은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주안점을 뒀다.
새로 부임한 신임 청장의 주요 추진 분야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앞선 상황을 보면 청장 교체 때마다 중점 추진 사항이 수시로 바뀐 것이다.
모두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어 유연성도 있어야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연속성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도내 한 경찰 관계자는 "청장 교체가 치안 서비스에는 크게 영향은 없으나 잦은 정책 변경은 치안 서비스 혼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했다.
yang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