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모집해도 입주자 '0'…옥천 귀농인의 집 9번째 공고

안남면 11호 1년 넘게 빈집…접근성 취약 등 기피

옥천군 안남면 소재 귀농인의 집(11호) 모습.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이 '귀농인의 집' 입주자를 찾지 못해 속앓이하고 있다.

23일 옥천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5월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 3000만 원을 들여 안남면 화학4길 인근에 귀농인의 집 11호를 건립하고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귀농인의 집 11호는 건축면적 52.14㎡ 규모로 방 2개를 갖췄으며 연 임대료는 240만 원이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연속해 귀농어귀촌법에 따른 농어촌 이외 지역에 거주한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자다.

하지만 지난해 첫 입주자 모집 공고 이후 8차례에 걸쳐 재공고했지만 아직 입주자를 찾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건립 이후 한 차례도 임대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서 1년 넘게 빈집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8번째 재공고 당시 3명이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 임대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군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 따른 생활 불편과 귀농인의 집 공급 확대 등이 입주자 모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달 중 9번째 재공고를 내고 귀농인의 집 11호 입주자를 다시 모집할 계획이다.

안내면 동대리에 있는 귀농인의 집 15호(38.85㎡) 입주자도 이달 26일까지 모집한다. 기존 입주자의 1년 임대 기간이 만료되는 데 따른 것으로 연 임대료는 180만 원이다.

옥천군은 농림부 귀농활성화사업과 연계해 모두 18호의 귀농인의 집을 조성해 귀농인 유치에 활용해 왔다. 현재 이 가운데 9호는 군이 관리하고 나머지 9호는 해당 마을회가 관리하고 있다.

귀농인의 집은 2022년까지 군이 5년간 관리한 뒤 마을회에 운영권을 넘겼으나 이후에는 군 관리 기간을 7년으로 늘린 뒤 마을회에 이관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옥천군 관계자는 "접근성 등이 떨어지는 일부 귀농인의 집은 입주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