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달 '시외버스터미널' 복합개발 구상 담을 연구용역
2회 추경예산안 용역비 3억 편성…협상에 의한 계약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이르면 다음 달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복합개발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외버스터미널 개발 연구 용역비 3억 원을 편성한 올해 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오는 27일 개회하는 임시회(105회)에 상정된다.
예산 승인을 얻으면 1999년 3월 문을 연 뒤 27년 동안 임시방편 개보수로 사용하는 시외버스터미널과 해당 용지를 어떻게 현대화할지 연구 용역을 시작한다.
업체 선정은 교통, 건축, 도시계획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외버스터미널은 현재 터미널 운영권자인 ㈜청주여객터미널이 시유지(3만 3000여㎡)에 지상 3층 건물을 지어 2016년 8월까지 무상 사용을 조건으로 운영했다. 이어 공유재산 대부 수의계약으로 2021년 9월까지 추가 연장했고, 같은 방식으로 2021년 8월부터 오는 9월 19일까지 계약했다.
용역 기간 터미널을 운영하기 위한 대부계약 입찰에도 단독 응찰해 2028년 5월 21일까지 운영권을 얻었다.
민선 8기에는 대부계약(9월 19일)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낡은 시외버스터미널 건물과 부지를 민간에 매각하려 했다. 민간사업자가 해당 용지를 매입해 터미널을 신축·운영하고, 나머지를 주거·상업 시설로 개발하는 인근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려 했다.
지난 1월 5일부터 2월 4일까지 시외버스터미널 등 건물 2개 동(1만 4600㎡)과 토지 3필지(2만 5978㎡)를 감정평가 기준 1379억 63만 9500원에 매각 공고했지만, 유찰된 뒤 잠정 보류됐다.
청주시장 선거에서 당선한 이장섭 시장은 현시점 매각을 중단하고 개발 방향 등을 담을 종합계획 수립을 주문했고, 인수위원회에서도 똑같이 '선 계획 수립, 후 복합개발'을 제안했다.
이 같은 방침에 청주시는 매각을 중단하고, 민선 8기 추진했던 민간 주도가 아닌 공영 또는 민관 개발 방식도 검토할 예정이다. 터미널 고유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나머지 용지에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2024년에 추진한 흥덕구 복대동 복합개발과 비슷한 방식으로 용지를 민간에 매각하면 사업자는 터미널뿐 아니라 일정 규모 이상 공공시설을 건립해 기부하는 조건이다. 주거·상업 등 수익 시설은 공공시설과 연계해 서로 활성화할 수 있는 방향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민간사업자를 선발하고, 필요하면 복대동 복합개발처럼 청주시에서 현금 출자도 검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 협상에 의한 계약을 공고할 예정"이라며 "민간, 공영, 민관 어떠한 방식이 적합할지를 도출하고, 용역 기간은 최소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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