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제빵기업 손잡고 기업·복지·환경 잇는 선순환 구축

신라명과 재고 빵 신속 나눔 체계 마련…폐기 줄이고 돌봄 지원

증평 창동개나리센터 어르신들이 신라명과의 정상 재고 빵을 전달받고 즐거워 하고 있다.(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지역 제빵기업과 손잡고 판매되지 않은 정상 재고 빵을 지역 돌봄기관에 전달하는 자원순환형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

기업에는 재고 처리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돌봄기관 이용자에게는 간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업은 군의 기업 사후관리활동(PM) 과정에서 ㈜신라명과의 현장 애로를 파악하면서 시작했다.

유통기한이 짧은 정상 재고빵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업의 목소리에 군이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문화의집, 노인복지관 등 지역 돌봄기관의 수요를 연결했다.

행정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자원과 연결해 새로운 해법을 찾은 셈이다.

군은 빵의 특성상 신속성이 중요한 만큼 기존 공문 중심의 절차 대신 기업과 군 담당자가 문자로 재고와 수요를 확인하는 간편한 배부체계를 마련했다.

재고 빵이 발생하면 군이 제품을 회수해 수요가 있는 돌봄기관에 전달한다.

행정의 신속한 대응으로 정상제품의 폐기를 줄이고 지역 내 필요한 곳에 제때 공급하는 구조다.

기업은 재고 빵 폐기 비용과 처리 부담을 줄이며 사회공헌 효과를 얻고, 돌봄기관은 이용자에게 간식을 제공할 수 있다.

이재영 군수는 "기업의 작은 애로사항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지역 기업과 소통해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역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라명과는 1978년 호텔신라 제과사업부에서 출발해 1984년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제과·제빵 전문기업이다. 냉동 생지 전용 생산라인과 저온숙성 빵 개발 등 제빵기술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이어오고 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