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사람 공격 오소리 잡혔지만…"5~6마리 무리 서식" 시민 불안 여전
제천시와 야생생물협회, 4일 밤 '2차 포획 작전' 돌입
제천 청전동 시민공원서 오소리 공격에 2명 부상
- 손도언 기자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5일 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시민 공원에서 시민들을 공격한 오소리 1마리가 포획단에 붙잡혔다.
그러나 시민 공원 인근에 오소리 5~6마리가 무리 지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돼 주민들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4일 제천시와 야생생물협회 제천시지부에 따르면 포획 인원 8명은 '오소리 물림 사고' 하루 만인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쯤 청전동 시민 공원 숲길 인근에서 50㎝ 크기의 오소리 1마리를 그물망으로 붙잡아 인근 야산에 방생했다.
포획단은 이날 오후 8시부터 두 팀으로 나눠 포획 작전을 펼쳤고, 3시간여 만에 오소리 1마리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포획 당시 현장에서 오소리 2마리가 돌아다녔지만 1마리만 잡았고, 나머지 1마리는 인근 야산으로 도망쳤다.
시민공원 인근에 오소리 무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한 포획단은 포획 인원을 늘려 4일 오후 8시부터 '2차 포획 작전'에 나설 예정이다.
야생생물협회 관계자는 "1차 포획 작전 당시 포획 틀에 옥수수 넣어 놨는데, 포획 틀에서 잡히지 않고 사람 손에 잡혔다"며 "2차 포획 때는 오소리를 유인할 수 있는 다른 먹잇감을 새로 넣고, 인원을 늘린 뒤 오소리 잡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어미로 보이는 오소리 2마리와 새끼 오소리 3~4마리 등이 무리 지어 다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8시 50분쯤 청전동 시민 공원에서 오소리가 시민들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A 씨가 팔과 다리를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60대 여성 B 씨는 오소리를 피해 달아나던 중 넘어져 어깨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소리는 사고 직후 달아났고, 제천시 등은 포획단을 꾸려 오소리 잡기에 나섰지만, 현재 1마리만 포획한 상태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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