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숭선마을 주민 "트럭 드나들며 안전위협…석산 개발 반대"
신니면 문숭리에 토석채취 허가 신청…시 검토
반대주민 "진입로 막을 것"…업체 "주민 피해 안갈것"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숭선마을 주민들이 석산 개발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22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신니면 문숭리에 토석채취 신규 허가 신청이 들어와 부서 협의 중이다.
숭선마을 주민 30여 명은 지난 10일 충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반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주민 40명이 서명한 석산 반대 결의문도 충주시에 제출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1년 전 문을 닫은 다른 석산으로 지금까지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당시 작은 규모 석산이었는데도 가까운 곳은 집이 흔들릴 정도로 진동이 컸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마을 중간을 가로지르는 2차선 도로에 하루에만 25톤 트럭 20대가 드나들며 먼지와 소음이 발생했다고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하루에 트럭 120대가 왕복할 정도로 규모가 큰 석산이 들어선다는 게 주민들의 걱정이다. 마을 중간을 가로지르는 도로는 마을과 외부를 잇는 유일한 통로다.
숭선마을은 58가구가 사는데 대부분 농사를 짓고 일부가 소를 기르고 있다. 이 중 32가구가 석산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고 반대 추진위는 설명했다.
석산 개발을 추진하는 업체는 주민 동의를 얻기 위해 마을에 2500만 원을 지원하고, 가구당 1000만 원을 주기로 했다. 이미 44가구 동의를 받았다는 게 업체 측의 주장이다.
결국 토석채취 신규 허가는 환경평가 등에서 특별한 하자가 없다면 주민동의율에서 갈릴 전망이다.
석산개발 반대 추진위 관계자는 "아이와 노인이 다니는 길에 트럭 수백 대가 지나가는 점이 가장 큰 위협"이라며 "만약 허가가 난다면 진입로를 차단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석산개발업체 관계자는 "120대가 아니라 하루에 30~40대 정도 다닌다"며 "안전운행으로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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