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원에 목마른 충주시 '중부권 최대 지방정원' 만든다
능암늪지 생태공원에 내년 3월까지 지방정원 조성
지방정원 조성 후 국가정원 지정 신청 '첫 단계'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 탄금공원 내 능암늪지가 테마형 지방정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금릉동 능암늪지 생태공원에 82억 원을 들여 2027년 3월까지 지방정원을 조성한다.
지방정원 규모는 14㏊로 솔소리숲, 연못정원, 환영정원, 자연주의정원, 전통정원, 이끼섬, 수채길 등 테마별 정원과 산책로가 들어선다.
능암늪지는 연꽃 군락지가 있는 자연 늪지로 봄에는 산수유와 매화를, 여름에는 연분홍 연꽃을, 가을에는 갈대와 물억새를, 겨울에는 탄금호를 찾은 다양한 철새를 감상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충주시는 2024년 12월 능암늪지 지방정원 조성사업에 착수해 2025년 6월 충북도로부터 지방정원 조성계획을 승인받았다.
올해 12월에는 지방정원 조례를 제정하고 정원관리원도 선발해 2027년 6월에는 충북도 지방정원으로 정식 등록할 계획이다.
충주는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면서 갑자기 국가정원 대상지가 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해 대통령 국정과제에 반영했다.
2022년 하반기에는 충주 국가정원 용역비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하며 기대치를 높였다. 당시 시민 5만 명의 서명부를 기획재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용역비가 2023년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지방정원도 없는 곳에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게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충주시는 지방정원 조성 후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바꿨다. 능암늪지 지방정원 조성은 충주 국가정원 조성이 첫 단계다.
충주시 관계자는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들어 차별화한 지방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부권 최고의 지방정원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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