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종에 8조 투자 발표…조상호 시장 "전폭 지원"
취임 제1호 지시사항은 '경제자족도시 세종 실현'
"시정 5기 출범 이틀만에 성과…기쁘고 감사하다"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조상호 세종시장은 2일 삼성전기의 8조 원대 세종 투자와 관련해 "현재 명학산업단지 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공장 증설과 별도 주차빌딩 건립 등 기반 시설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기의 증설 투자를 위한 인허가, 기반 시설, 기업애로 해소 등 투자 전 과정을 전폭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발표된 담대한 구상이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시정 5기 출범 이틀 만에 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지난 2주간 삼성전기와 긴밀한 협의로 역대 최대 성과를 이끌어낸 시청 전 공무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투자 유치 일화도 소개했다. 조 시장은 "그동안 공개는 안 했지만 시장 당선 직후인 6월 초부터 상당히 긴박하게 움직였다"며 "더 중요하고 복잡한 세부 협의가 남아 있지만 세종시 출범 이래가 가장 큰 투자를 이끌어 낸 류제일 국장과 경제산업국 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날 오전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AI 서버형 설비 및 R&D(연구개발)를 위해 세종에 8조 원을 투자해 고성능 패키지 기판의 글로벌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삼성전기 세종캠퍼스 역시 맨땅에서 시작해 일반 기판 생산을 넘어 이제는 최첨단 인공지능(AI) 서버용 패키지 기판을 만들고 있다"고 세종공장의 가동 의미를 직접 설명했다.
삼성의 세종 투자는 시 출범 이래 최대 규모로, 예측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1조 4000억~1조 8000억 원 투자설이 나돌았다.
앞서 세종시는 삼성전기 측으로부터 공장 증설에 필요한 전기와 용수 공급안을 제안받고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었다.
조 시장은 경제적 파급 효과와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기업에서 발표하는 게 맞다며 언급도 자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1~2호 지시사항도 공개했다. 제1호 지시사항은 '경제자족도시 세종 실현을 위한 경제·산업·일자리 비전 및 추진전략 마련'이다.
1호 지시와 연계해 ㈜아성다이소와 5500억 원 투자(1000개 일자리 창출)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호 지시사항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시정 역량 집중'으로 행정수도 특별법의 연내 국회 통과를 위해 전 직원과 시민이 참여하는 실행 방안을 만드는 안이다.
시의회도 이에 보조를 맞춰 '행정수도 완성 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1호 조례로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조 시장은 "세종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언론의 도움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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