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가 좋아했던 음식…함께 먹으며 희생정신 되새겨요"

진천군, 호국보훈의 달 보훈 문화 확산 캠페인 추진

진천군과 진천군노인복지관이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하는 독립운동가가 좋아하는 음식 제공 캠페인에 참여한 어르신들.(진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독립운동가들이 좋아하고 즐겨 먹었던 음식을 먹으며 그들의 삶과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충북 진천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진천군노인복지관과 함께 일상 속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4일 밝혔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일상 속 식문화를 통해 주민이 자연스럽게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보훈의 의미를 공감하게 하려고 기획한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생거진천 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에서 6월 한 달간 5회에 걸쳐 진행한다. '독립운동가의 음식으로 함께 영혼을 나누는 식사'라는 이름으로 독립운동가와 관련한 음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제공 메뉴는 △곽낙원 여사의 김치찜 △임시정부 요인들의 납작두부볶음 △오건해 선생의 홍샤오로우 △지복영 선생의 총유병 △이동녕 선생의 냉채 △안중근 의사의 꿔바로우 등 독립운동가들이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음식들이다.

이밖에 독립운동가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으로는 △김구 선생은 어머니가 버려진 배춧잎으로 만들어 준 김치찜, 1948년 남북회담 방문 때 수행원과 함께 먹었던 평양냉면, 도망 다닐 때 자주 먹었던 대나무주먹밥 △오건해 선생은 집에서 기른 콩으로 만든 두부로 요리한 납작부두볶음 △유관순 열사는 이화학당에서 먹었던 명태 반찬 △김용환 선생은 의용대에 대접했던 더덕고추장구이 △지복영 선생의 움파를 넣어 부친 파전병 등이 알려져 있다.

권우영 군 주민복지과 주무관은 "일상의 식사 시간 속에서 독립운동가들을 떠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다양한 협업으로 지역사회에 보훈 문화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욱 군 노인복지관장은 "경로식당의 한 끼 식사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이 간직했던 기억과 애국정신을 함께 공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