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봉섭 딸 부정 채용 의혹…충북선관위 인사담당 "지시 있었다"
송 측 "관행…부정 채용 아냐" 혐의 부인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송봉섭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 딸의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당시 충북선거관리위원회 인사담당자가 "송 씨의 딸인 것을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청주지법 형사6단독 조진용 부장판사는 22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사무차장과 충북선관위 관계자 등 3명에 대한 공판을 열고 인사담당자 A 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A 씨는 2018년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의 송 전 사무차장 딸 채용 과정에 대해 "채용 계획 수립 이전부터 특정 인물에게 지원 양식을 이메일로 전달하라는 담당관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면접위원에게 준 인사 기록 카드에 송 전 사무차장의 딸임을 인지할 수 있었냐는 검찰의 질문에 "맞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비다수인 경력 경쟁 채용' 절차를 묻는 검찰에 "채용 절차상 적격·부적격만 판단하기 때문에 부적격이 아니면 내정됐다고 보면 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채용을 거절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전임자 업무를 인계받아 잘 몰랐고 지시받은 대로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또 평가위원 3명이 모두 내부 위원으로 위촉된 것에 대해선 "중앙선관위에서 괜찮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송 전 사무차장의 딸은 내부 면접위원 3명 전원에게 만점을 받아 합격했다.
송 전 사무차장은 변호인을 통해 "당시 선관위 전반에서 비다수인 경채가 관행적으로 운영됐고, 내부 위원으로만 면접을 구성한 사례도 전국적으로 다수 존재한다"며 "부정 채용은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송 전 사무차장은 2018년 1월 충남 보령시청에서 근무하던 딸을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 경력직 공무원으로 부정 채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yang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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