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뜰 농요 울리고 어린이 씨름 열기…증평장뜰들노래축제 성료
13~14일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일원서 개최
- 이성기 기자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2026 증평장뜰들노래축제'가 13일과 14일 이틀간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축제는 증평의 농경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세대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문화축제로 마련됐다. 행사 기간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는 캘리그래피 퍼포먼스로 시작을 알렸다. 대형 붓으로 써 내려간 힘찬 글귀와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축제의 뿌리인 장뜰두레농요 시연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증평군 무형문화유산 12호인 장뜰두레농요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화평·풍년기원제, 두레풍장, 참놀이 등으로 이어졌다. 흥겨운 농요 가락과 역동적인 시연은 전통 농경문화와 공동체 정신의 가치를 생생하게 전했다.
장뜰두레농요는 들에서 함께 일하고 함께 쉬던 농촌 공동체의 생활문화를 담고 있다. 축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의 기억과 삶의 방식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전통문화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계기도 됐다.
가장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온 곳은 씨름장이었다.
지난해 처음 도입돼 호응을 얻었던 어린이 씨름왕 선발대회는 올해 '증평군수배 어린이 씨름왕 선발대회'로 규모를 확대했다. 또래 친구들과 승부에 온 힘을 쏟는 어린이들과 응원하는 가족들의 함성이 축제장의 열기를 더했다.
매년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맨손 물고기잡기 체험도 올해 변함없이 인기를 끌었다. 전국사진촬영대회에 참가한 사진작가들은 카메라를 들고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생생한 순간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떡메치기, 두레민복 체험, 민화 체험, 도자기 공방, 들노래 배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관람객들은 전통문화를 보고, 듣고, 직접 체험하며 장뜰들노래축제만의 매력을 즐겼다.
군 관계자는 "전통문화 보존이라는 축제 본연의 가치에 체험과 참여 요소를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운영하려고 했다"며 "증평만의 농경문화 자산을 활용한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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