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불발'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최소 2년 위탁 운영 가닥
사업계획 수립 때까지 대부 계약 계속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의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최소 2년 정도는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오는 9월 19일 시외버스터미널(일반재산) 대부 계약이 만료되더라도 사업계획 수립 때까지는 종전과 같은 위탁 방식으로 터미널을 운영한다.
이장섭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줄곧 터미널 매각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낙후한 터미널 신축에는 동의하지만, 현시점에서의 매각은 반대했다.
시민 의견을 반영한 종합적인 사업계획 수립을 강조한 이 당선자는 최근 마스터플랜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지난 10일 출범한 인수위원회에서 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지 검토하지 않았으나 담당 부서는 당선자 의지를 반영해 사업계획 선 수립, 후 매각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추가경정예산으로 터미널 매각·개발 방식, 규모, 방향 등을 담을 연구용역 예산을 확보하고 결과가 나오면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민간업체를 물색할 계획이다.
이때까지 터미널은 종전과 같은 위탁 방식으로 운영한다. 대부 계약 만료에 앞서 입찰로 수탁자를 선정하고 최소 2년에서 3년까지 시설을 맡길 예정이다.
터미널 대부 계약은 통상 5년을 유지하지만, 현대화 사업 추진을 고려해 기간을 축소했고 임차인을 위해 상가동 임대차 계약 만료일도 반영했다.
일부에서는 초기 시설비 등 투자금을 회수하기에는 위탁 기간이 짧아 2~3년 계약조건에 응할 수탁자를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전국 시외버스터미널 중 청주는 수익률 13위에 들 정도로 수익성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단기간이라도 투자금 회수와 적정 이윤을 보장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터미널 매각과 개발 방식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때까지는 기존 방식대로 터미널을 운영한다"라며 "다가올 추경 때 관련 예산을 편성해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 1월 5일부터 2월 4일까지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등 건물 2개 동(1만 4600㎡)과 토지 3필지(2만 5978㎡)를 감정평가 기준 1379억 63만 9500원에 매각 공고했다.
민간사업자가 해당 용지를 매입해 터미널을 신축·운영하고, 나머지를 주거·상업 시설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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