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구병산관광지 개발 시동…민자 800억 투입 체류형 관광벨트 조성

보은군·라미드관광 실시협약…내년부터 단계별 추진
호텔·콘도미니엄 등 건립…"속리산권 관광 핵심 거점"

보은군 마로면 구병산광관지 일원.2026.6.10 /뉴스1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이 추진 중인 구병산관광지 개발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보은군은 1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라미드관광㈜과 '구병산관광지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재형 보은군수와 문병욱 라미드그룹 회장, 한상열 라미드관광㈜ 대표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실시협약에 따라 라미드관광은 내년부터 사업비 800억 원을 들여 마로면 적암리 소재 구병산관광지 일원 3만 7000㎡ 터에 단계별로 관광호텔과 부대시설 조성에 나선다.

1단계 사업으로 관광호텔 50실과 콘도미니엄 4실 등 관광숙박시설을 조성한다. 2단계로 힐링센터 등 관광객 편의시설과 단독 콘도미니엄(30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후 변화하는 관광 수요와 지역 여건을 반영한 체험·휴양·레저 기능 중심의 관광시설도 추가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시행자인 라미드관광㈜은 전국 6개 골프클럽과 호텔, 리조트 등 복합 관광·레저 자산을 보유·운영하는 라미드그룹의 계열사다. 라미드그룹은 속리산CC를 운영하며 보은과 인연을 이어왔다.

보은군-라미드관광㈜ 구병산관광지 민간투자사업 실시 협약식.(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보은군은 앞서 산업자원부 탄광지역 개발사업으로 2003년 승인받은 구병산관광지 조성사업 기반시설을 2011년 준공했다.

마로면 적암리 일원에 14만6276㎡ 터에 도로, 주차장 등 공공시설과 특산물판매장, 천연잔디구장 등을 조성했다.

애초 민자유치로 황토방갈로, 황토찜질방, 연수원, 야외극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후 민간자본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처음 사업 추진 계획이 꺾여 수십 년째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민선 8기 들어 최재형 보은군수는 구병산관광지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방안 마련에 역점을 뒀다.

최 군수는 "지구단위계획과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등 관련 행정 절차 이행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 사업을 완료하면 속리산권 체류형 관광벨트 구축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