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도 안다…충주시장선거 민심 변화 원인은 '눈높이'
챗지피티 시장선거 분석…"겸손함 부족" 등 꼽아
지역 정가 "과정에서 교훈 찾는 건 정치인들의 몫"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민심은 마지막 순간까지 살아 움직였다."
8일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지피티(ChatGPT)는 충북 충주시장선거 결과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시민 홍 모 씨(51)는 '2026 충주시장 선거 분석'이란 제목의 인포그래픽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홍 씨는 언론보도나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번 충주시장선거 결과를 분석해 달라고 인공지능에 물었다.
인공지능은 △선거 전 분위기 △실제 선거 결과 △민심이 돌아선 이유 △이번 선거가 남긴 교훈 등 카테고리를 나눠 요약했다.
먼저 이번 충주시장선거는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이 56.3%, 국민의힘이 29.1%인 상황에 이동석 국민의힘 후보가 124표 차이로 승리하며 선거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고 분석했다.
챗지피티는 충주 민심이 돌아선 이유로 민주당이 승리를 너무 일찍 확신했고, 마지막 민심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선거 후 지역사회에서 회자한 민심의 목소리도 소개했다. "겸손함이 부족해 보였다", "시민 눈높이와 거리가 있었다", "캠프 관계자들의 태도가 아쉬웠다"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은 지지율은 곧 표가 아니고, 민심은 끝까지 움직인다는 점을 교훈으로 들었다. 선거는 태도의 경쟁이기도 하고, 시민은 능력과 품격을 함께 본다고도 지적했다.
인공지능의 선거 분석을 본 시민들은 "냉정하지만, 다 맞는 얘기다", "사람보다 정확한 거 같다", "충주 민주당이 민심을 읽지 못한 게 이번 선거의 패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인공지능은 과정은 생략한 채 결과만 놓고 분석했다"며 "이런 결과가 나온 과정에서 교훈을 찾는 건 정치인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주시장선거는 개표 초기 맹정섭 민주당 후보가 이동석 국민의힘 후보를 2배 이상 앞서다가 개표율 99.82%에서 이 후보가 역전했다. 최종 124표 차이였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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