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아닌 실천하는 후보 선택받길"…충북 투표소 소중한 발걸음

곳곳서 오픈런…2살 아기 동반, 밭일·등산 전 한표
496곳 투표소 마련…도지사·교육감 등 191명 선출

6·3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우암초등학교 강당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6.6.3/뉴스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이성기 장인수 손도언 윤원진 임양규 기자

말이 아니라 실천하는 후보들이 선택받길 바랍니다.

6·3 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충북 투표소 곳곳에는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열망하는 유권자들의 소중한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1동 7투표소인 용암건강생활지원센터에는 투표 시작 전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가장 처음 투표를 마친 이 모 씨(80대)는 "등산을 가기 위해 오전 5시 30분에 투표소에 도착했다"며 "유권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미라 씨(68·여)는 "투표소에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갈 수 없어 남편과 교대로 투표했다"며 "더운 날씨 탓에 일찌감치 투표하러 왔다"고 전했다.

청주 청원구 우암동 2투표소인 우암초등학교 강당에도 적지 않은 유권자가 몰렸다. 가족과 함께 투표소를 찾거나 보행 보조기에 의지한 채 투표하는 노인도 눈에 띄었다.

일찌감치 투표를 마친 김 모 씨(40·여)는 "말만 많은 후보가 아니라 행동하고 실천하는 진짜 일꾼이 선택받았으면 한다"며 "선거를 계기로 살기 좋은 충북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충주에서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살 아기(정해인)와 함께 봉방 2투표소를 찾은 정휘진 씨(33)는 "부모와 아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소아 의료 인프라를 조성했으면 한다"며 "충주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한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연수동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한 장은수 씨(51)는 "내란을 심판한다는 마음으로 투표했다"며 "정의가 살아 있고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한 세상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6시쯤 제천시 교통 4투표소 교동 행정복지센터는 투표하려는 시민으로 북적였다. 투표 시작과 함께 긴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또 제천시 용두동 3투표소 용두초등학교 역시,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했다. 일찍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의자에 앉아 투표소 문이 열리기를 대기하다가 입장했다.

김정훈 씨(40)는 "좀 더 잘사는 도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아침 일찍 투표장을 찾았다"며 "장사도 잘되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더 많아지는 제천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 제천시 교통 4투표소 교동행정복지센터가 이른 시간부터 북적였다.(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생활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김모 씨(80대·여)는 "오늘 오후에는 날씨가 더워진다고 해서 해가 뜨기 전에 일찍 나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지역 주민의 얘기를 귀담을 수 있는 사람을 뽑았다"며 "군민을 위해 일을 잘하는 사람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투표용지가 붙어있어 투표에 혼란을 겪은 일도 있었다.

현 모 씨는(60대) "처음에는 투표용지가 세 장인 줄 알았다"며 "나중에 보니 용지가 붙어있어 한 장을 확인하지 못했고 결국 군의원 투표를 못했다. 아쉽다"고 했다.

증평문화원에 마련된 증평읍 5투표소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몰려 투표하는 데 20분 이상 걸렸다.

주민 정 모 씨(59)는 "가족 행사가 있어 이른 아침 온 가족이 함께 투표하러 나왔다"며 "증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후보가 당선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보은읍행정복지센터와 옥천읍 투표소는 비교적 한산했다. 시간이 이른 탓인지 투표하러 온 이들이 많지 않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면 단위에 마련한 투표소에는 투표를 일찌감치 마치고 논밭으로 향하는 농업인들이 눈에 띄었다.

박 모 씨(65)는 "농사일 때문에 일찍 투표를 마쳤다"며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이니만큼 많은 유권자가 투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도내 11개 시군에 마련된 496곳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사전투표와 달리 자기 주소지 투표소에서만 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충북은 도지사 1명, 교육감 1명, 기초단체장 11명, 광역의원 38명(비례 포함), 기초의원 140명(비례 포함) 등 모두 191명을 선출한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우암초등학교 강당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6.6.3/뉴스1 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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