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유가족에 2차 가해…이기용 전 충북교육감 고발"
유가족협의회, '김영환 후보 흠집 내기 사건' 발언은 2차 가해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는 26일 "오송 참사를 왜곡하고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을 지난 22일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충북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 전 교육감은 지난 13일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사를 '김영환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수재 사건'이라고 표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참사 책임과 피해자들의 고통을 특정 정치인 공격 수단 정도로 폄훼한 망언이자, 유가족과 생존자를 상대로 한 2차 가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지난해 궁평2지하차도 추모 현판 설치 당시에도 혐오와 조롱이 담긴 현수막이 게시되는 등 2차 가해가 벌어졌다"며 "참사 왜곡과 혐오 발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충북도가 오늘과 같은 망언을 반복하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차기 충북도정은 더 이상 오송참사를 외면하거나 방치해선 안 된다"며 "생명 안전 기본 조례 역시 지방정부의 책임을 제도화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yang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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