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종교 분리 원칙?…맹정섭, 충주시장 토론회 불참 논란

맹 후보 측 "정치·종교 분리 원칙 따른 결정"…"늦게 알려 죄송"
이동석 "시민 검증 피해"…기독교연합회도 공식 입장 검토

이동석 국민의힘 충주시장 후보가 기독교연합회가 주관한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해 혼자 정책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동석 후보 SNS 캡처)2026.5.24/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맹정섭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후보가 충주기독교연합회가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가 행사 직전 불참을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토론회는 결국 이동석 국민의힘 후보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24일 충주기독교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서 충주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맹 후보는 애초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토론회 시작 30분 전 연합회 측에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맹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정치와 종교를 분리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내린 결정"이라며 "다만 좀 더 일찍 알리지 못한 점은 죄송하다"고 기독교단체 측에 사과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이 후보는 토론회를 10분 앞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맹 후보가 부디 안 나타나는 사태는 없기를 바란다"고 적었지만, 맹 후보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토론회는 이 후보만 참석한 가운데 정책 질의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책 질의를 마친 이 후보는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약속도 지키지 않는 후보가 시민과의 약속을 제대로 지킬 수 있겠느냐"며 "이번 불참은 단순한 일정 문제가 아니라 책임성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충주시장은 숨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지는 자리"라며 “공약을 냈으면 설명해야 하고 비판이 있으면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주기독교연합회는 이번 일과 관련해 정책 질의를 마치는 대로 회의를 열어 공식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이날은 부처님오신날이어서 맹 후보 역시 오전에 사찰을 방문해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와 종교의 경계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