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시의원 도전…충주시의원 후보들 '이모저모'

심재익 후보, 네 번 탈락 후 다섯 번째 도전
박해수 후보, 의장 출신 무소속으로 4선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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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의원 선거 후보들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가 화제다.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심재익 후보(66·마선거구)와 무소속 박해수 후보(62·사선거구)의 도전기가 눈길을 끈다.

심 후보는 2006년 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어 5·6·7·8회 지방선거 때마다 시의원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당내 경선이나 본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에게 이번 도전은 다섯 번째다. 당선 당시 그의 나이는 46세였는데, 이제 60세가 넘었다.

이번에 심 후보는 2-가 번을 받아 당선 가능성도 크다. 그가 이번 9회 지선에 당선된다면 진정한 '인간 승리'가 될 것이란 게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심 후보는 "네 번의 탈락 후 다섯 번째 도전"이라며 "멈추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꿈이 이뤄진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8대 의회 전반기 의장이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3선을 역임했는데, 4선 도전은 무소속이다.

그는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당에서 후반기 의장 후보로 정한 A 의원 대신 현 김낙우 의장에게 투표했다는 이유로 탈당을 권고받았다.

탈당 권고는 사실상 탈당 조치다. 스스로 탈당한 박 후보는 올해 초 재입당을 추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박 후보는 무소속으로 이번 지선에 출마하게 됐다. 그가 당선된다면 시의회 역사상 네 번째 4선 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4선 의원은 황병주, 홍진옥, 김헌식 의원 3명뿐이다.

국민의힘 최지원 후보(63·나선거구)와 더불어민주당 이두원 후보(34·나선거구)는 무투표 당선 대상자가 됐다가 나중에 선거운동 준비를 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나선거구는 후보 3명 중 2명을 뽑는다. 그런데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B 후보가 아파트 관리비 횡령 논란으로 지난 4일 공천이 취소되면서 최 후보와 이 후보만 남게 됐다.

최 후보와 이 후보는 선거운동을 준비하지 않다가 공천이 취소된 B 후보가 지난 10일 탈당한 뒤 14일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져 다시 선거운동 준비를 하느라 힘들었다는 귀띔이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