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예비후보 "기획·행정전문가로 다시 평가받겠다"
[후보자에게 듣는다] 공직사정 잘 안다는 것은 "검증된 경험 표현"
- 손도언 기자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권력'이 아닌 '권한'으로 제천의 변화를 증명할 것입니다. 그동안 멈춰있던 제천의 변화를 다시 이어가기 위해 도전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약속보다 검증된 행정력으로 시민들의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이상천 전 시장(64)은 민선 7기 시장을 지낼 때 투자유치, 관광, 재정 등 제천의 구조를 바꾸는 기반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흐름을 잇지 못해 책임감을 갖고 다시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선 7기 때 '멈춤 도시'에서 '뛰는 도시'로 시동을 걸어 기획·행정 전문가로 평가받았던 그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들어봤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국민의힘 김창규 예비후보와 리턴매치를 치르게 됐다. 각오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낙선 당시 아주 마음이 아팠다. 도시의 방향을 바꾸는 데 집중했지만, 시민 한분 한분의 하루까지 끝까지 살피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지난 4년 동안 현장에서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배웠다. 그 경험이 저를 바꿨다. 이제는 무엇을 하겠다는 말보다 그 변화가 시민의 하루에 어떻게 스며들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있다.
-시장이 되면 기존 사업 외에 '이것만큼은 추진하겠다'는 사업은.
▶거창한 구호, 화려한 말, 보여주기식 정치보다 생활밀착형 정책 사업으로 무너져가는 시민의 일상을 다시 세울 것이다. 거대한 개발보단 시민의 삶 속 불편을 실제로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세대와 지역을 함께하는 공감 복지에 초점을 두고 시민 삶부터 지키는 현실적인 변화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다. 특히 관광은 곧 지역경제다. 지역 상인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관광정책으로 제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인가.
▶이미 경험으로 증명해 냈다. 제천시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현장에서 부딪히며 30여 년 체득한 '제천 전문 기획·행정가'로 평가받고 있다. 시정을 운영하다 보면 좋은 정책도 절차에서 막히고, 현실과 부딪히면서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행정은 계획보다 실행과 결과가 더 중요하고, 그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직접 겪어 봤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너무 잘 알고 있다. 경험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수 십년간 공직 생활을 마친 뒤 시장이 됐다. 일부 공무원들은 "공직을 너무 잘 알고 있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공직과 지방행정을 '너무 잘 알고 있어 부담스럽다'라는 의미는 긍정적인 효과로 본다. 공무원은 법령과 지침에 근거해 집행한다. 상급자는 시민과의 불협을 조정하고 정무적인 판단으로 주어진 권한 범위에서 시민을 대변하는 자리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천여 공직자가 저의 든든한 후견인이고 배후 세력임을 실감하고 있다. 적당한 거리에서 어려움을 도와주고 다독이는 선배 공무원으로 멘토를 자처할 것이다. 행정을 잘 안다는 이유로 부담스럽다는 것은 시민 입장에서 볼 때 검증된 경험과 업무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중요한 것은 권위가 아니라 협업과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선거에서 2000여 표로 아쉽게 패했다. 4년간 어떻게 지냈나.
▶당시 마음이 아팠다. 많은 시간 동안 '천원 밥상'에서 어르신께 점심 봉사를 했다. 또 쉼 없이 제천의 구석구석을 돌며 시민을 찾아 현장에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었다. 이번 선거는 재도전이 아니라 재검증의 이라고 생각한다. 시장 재임 시 찾지 못했던 오지마을 소외지역의 민원 사업을 수시로 메모해 왔다. 주민들의 소리를 귀담아듣는 참 스승 같은 가르침을 받은 시간이다.
-제천은 딱딱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국립국악원 유치 등과 청풍승평계 발굴과 추후 계획은 있나.
▶제천은 과거 어두운 회색 도시, 강원권 석탄 배후도시로 성장한 산업교통 요충지다. 3도를 접경하고, 태백 상권과 경북 북부 상권을 잇는 잠시 스쳐 가는 도시였다. 최근 제천은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 우륵 선생과 청풍승평계를 핵심 강점으로 국악의 고장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가고 있다. 우륵 선생과 제천청풍승평계 등 우리의 문화·예술·인문학을 더 발굴해야 할 시점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지난 시간 동안 현장에서 정말 많은 얘기를 들었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저를 다시 이 자리에 서게 했다. 이번에는 여러분들의 그 목소리를 말이 아니라 실제로 정책에 반영해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멀리서가 아니라 시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작지만, 분명한 변화를 끝까지 만들어 내겠다. 일 잘하는 이상천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결과로 시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
◆ 주요 약력
△제천고등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졸업 △민선 7기 제천시장 △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의장 △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
◆주요 공약
△4 산업단지 조기 완공 △100만평 규모의 5 산업단지 조성 △2차 공공기관 유치 △청년창업 특구 조성(중심 상권) △청년 안심주택 100호 지원 △국가보훈병원 유치 및 건립 △국가천연물 소재특화 실증지원 플렛폼 구축 △은퇴자마을 시범선도 지역조성 △4 산단을 모빌리티 산업 특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청년 새로운 일자리 제공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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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6·3 지방선거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충북과 세종의 본선 주자들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뉴스1 세종충북은 앞으로 4년 지방행정을 이끌 여야 대표 주자들을 만나 그들의 경쟁력을 살펴보고 출마의 변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