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노조 "구조조정 신호탄 될 일방적 강제 휴업 중단하라"

회사 측 "매각한 사업부 직원 대상 올해 말까지 휴업"

화섬식품노조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청주지회 기자회견.(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화섬식품노조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청주지회는 11일 "LG화학 청주공장은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일방적인 강제 휴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청주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화학은 지난 6일 조합원 45명 등 120명에 대해 이날부터 휴업을 실시한다고 통보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휴업은 단순한 사업경영상 결정이 아니라 노동자 임금과 생활, 생계의 권리를 흔드는 생존권 박탈"이라며 "LG화학은 경영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일방적인 강제 휴업을 중단하고 고용 안정 대책 마련을 위해 조합과 협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현장직 직원들은 이미 약 5개월간 대기발령 상태에 있었고 휴업 통보는 시행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이뤄졌다"며 "노동자들이 자신의 생계와 고용 문제를 검토하고 대응할 최소한의 시간도 보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고용노동부는 LG화학 강제 휴업 사태에 즉시 개입해 위반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매각한 편광필름소재, 수처리필터 사업부 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LG화학은 매각 사업부 소속 230여명 가운데 150여명은 다른 사업부로 배치하고, 다른 사업부 배치를 원치 않는 80여명을 대상으로 임시 휴업을 통보했다.

LG화학은 임시 휴업 기간 평균 임금의 70%를 휴업수당으로 지급하고, 회사 승인 아래 겸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