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택견협회, '쇼츠'로 택견 알린다…정체성·매력 영상에 담아
송암배 전국택견한마당 앞두고 홍보 영상 3편 눈길
대련 긴장감·경기 역동성·대회 종목 짧은 영상으로 소개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한국택견협회가 택견의 정체성과 매력을 알리기 위해 짧은 영상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통 무예라는 설명 중심 홍보에서 벗어나 대련의 긴장감과 경기의 역동성, 종목별 특징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젊은 세대와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다.
7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한국택견협회는 24회 송암배 전국택견한마당 행사를 앞두고 3편의 홍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첫 번째 영상은 대련을 앞둔 무술인의 긴장감을 영화 예고편처럼 구성했다. 어두운 배경과 빠른 호흡의 장면 전환을 통해 택견 경기가 가진 승부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두 번째 콘텐츠는 국가무형유산 송암 신한승 선생의 택견 시연 장면과 역대 대회의 경기 모습을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담았다. 택견 특유의 부드러운 몸짓과 순간적으로 힘이 실리는 발질, 겨루기 장면을 함께 보여주는 방식이다.
마지막 영상은 붙뵈기, 막뵈기, 대걸이 등 택견대회 종목을 소개했다. 택견이 전통 무예에 머물지 않고 생활체육과 경기 종목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상들은 1분 안팎의 짧은 분량이지만, 택견이 가진 '부드러움 속 역동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협회는 대회 이후 경기 하이라이트도 쇼츠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시도는 택견협회가 추진하는 택견 저변 확대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협회는 지난해 멕시코에 택견전수관 22곳을 개관하고 지도자 53명을 배출했다. 필리핀 아테네오 데 마닐라 대학교는 '택견(Taekkyeon)'이라는 과목명으로 정규 수업을 개강하기도 했다.
협회는 2026년부터 멕시코를 거점으로 페루와 에콰도르 등에 택견을 전파할 계획이다. 택견이 세계 곳곳에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택견 세계화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문대식 한국택견협회 총재는 "대회가 끝나면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도 쇼츠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할 계획"이라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해 택견의 저변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택견협회는 전국 각지의 택견을 찾아 체계적으로 정립해 197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충주에 택견전수관을 개설했다.
택견은 2011년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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