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권한대행, 아파트 정전 사태 재난상황 판단 배경 설명

조치원 아파트 화재·정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시민 고통 행정 책임, 민간이라 외면 안 돼"

김하균 세종시장 권한대행.(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김하균 세종시장 권한대행이 6일 조치원 아파트 화재·정전 사고 대응과 관련해 "시민의 고통 앞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며 재난 상황으로 판단한 배경을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직원 소통의 날 행사에서 "민간 아파트라는 이유로 행정이 발을 빼는 것은 공무원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세종시 조치원읍 한 아파트 단지에서 불이 나 1429세대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전기 공급을 제어·분전하는 배전반 등이 모두 불타면서 주민 5000여 명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의뢰를 받은 전기 안전 업체가 복구에 나섰으나 이날 현재까지 전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종시는 사고 당일 이를 재난 상황으로 판단해 현장에 재안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긴급 지원에 나섰다. 다음날부터는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154가구 300여 명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당일 민간 아파트라는 이유로) 행정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주민 고통이 3주 이상 이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과도한 행정 개입' 지적에 대해서는 "재난으로 전환해야 중앙부처 협조를 끌어낼 수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복구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판단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저에게 있다. 직원들은 시민만 바라보고 재난 대응 역량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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