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한가운데 중원비행장…24시간 화물공항 가능할까
국토 중앙 위치…수도권·충청·영남권 2시간 내 연결
글로벌 항공 수요 증가에 스마트 내륙 물류공항 필요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 중원비행장이 24시간 화물 전용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토 중심부에 자리한 입지와 광역 교통망,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 증가세를 고려하면 중원비행장을 스마트 내륙 물류공항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충주 중원비행장 글로벌 물류허브공항 유치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연구용역에서는 중원비행장이 지리적으로 국토 중앙에 위치해 있고, 중부내륙철도와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통해 수도권·충청권·영남권을 2시간 안팎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제시됐다.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 증가도 국내 항공 물류 기능 분산 필요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2024년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는 전년보다 11.3% 증가했고, 2025년 6월 기준 아시아 지역 항공화물 수요도 9%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항공 수출의 99.8%를 담당하는 인천공항은 빠르면 2030년부터 화물 운송량이 포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현재 국내 공항 중 대형 화물기인 E급 항공기가 안정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곳은 인천·김포·김해·제주공항 등 4곳뿐이다.
인근 청주공항이 군복합 공항이라는 구조적 제약을 안고 있어 늘어나는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도 중원비행장 활용 필요성으로 언급됐다.
항공화물 수요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중원비행장이 대체 거점으로 기능하면 국가 물류망의 안정성과 분산 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북지역 물류창고업 비중이 청주·진천·음성에 90%가량 몰려 있는 만큼 북부권에 화물 물류공항을 유치하면 지역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중원비행장에 공항 설계 단계부터 스마트 물류 플랫폼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스마트 내륙 물류공항'으로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중원비행장은 현재 공군이 사용하고 있어 글로벌 물류 허브 공항으로 전환하려면 국방부와 국토교통부, 지역사회 간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
군사시설 활용 문제와 소음, 교통망 확충, 지역 수용성 등은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정범 충북도의원(충주 2선거구)은 "최근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수요에 대응해 특송·온라인 물류 거점공항으로 추진하면 정부의 스마트 물류 허브 육성 정책과 부합하는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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