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 충북교육감 선거 '다자대결' 누가 유리할까
2014년 선거 이후 12년 만에 '다자구도 각축'
김성근·김진균·신문규·윤건영·조동욱 '5파전'
- 엄기찬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충북교육감 선거는 현직의 재선 도전 선언과 함께 대진표가 완성됐다. 그동안 별다른 이슈 없이 조용했던 선거 분위기도 현직의 가세로 뜨거워지고 있다.
2014년 이후 12년 만에 '다자구도'로 펼쳐지는 선거는 후보 간 단일화 성사 여부와 많은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50% 이상의 부동층 표심이 향배를 가를 전망이다.
4일 충북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치르는 충북교육감 선거는 윤건영 현 교육감에게 다수의 후보가 도전하는 양상이다.
오는 6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윤 교육감을 빼고 현재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모두 4명이다. 김성근·김진균·신문규·조동욱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각 후보는 자신의 신념이나 교육 철학이 담긴 다양한 정책과 공약을 앞세워 표밭을 누비며 표심을 훑고 있다. 그러나 흥행은 신통치 않다.
특히 실현 가능성이나 현실과 동떨어진 공약 남발로 되레 유권자 반감만 키우고, 굵직한 이슈가 연일 이어지는 지방선거에 밀려 뒷전인 분위기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윤 교육감이 '실력다짐 충북교육의 완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분위기 반전과 함께 선거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충북교육감 선거가 다자대결로 치러지는 것은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2022년(김병우-윤건영)과 2018년(김병우-심의보), 직전 2차례 선거는 모두 양자대결을 치렀다.
그만큼 올해 충북교육감 선거는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인데, 관건은 후보 간 단일화다. 그 성사 여하가 전체 판세는 물론 승패를 가를 가능성도 높다.
2014년 선거를 보면 당시 보수 진영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단일후보로 맞선 진보 진영이 승리했다. 이때 진보 진영 김병우 후보는 보수 진영 후보들의 전체 득표를 넘지 못했다.
당시 김병우 후보의 득표는 31만 6107표였던 반면 보수 진영 후보들의 전체 득표는 39만 4151표(장병학 21만 9255표, 김석현 9만 6865표, 손영철 7만 831표)였다.
직전인 2022년 선거 때는 당시 3선 도전에 나선 진보 진영의 단일후보 김병우 후보가 보수 진영의 윤건영·김진균 후보에 맞서 다소 유리한 고지였다.
하지만 보수 진영이 선거 막판에 '후보 단일화'를 이루면서 선거에서도 승리했고, 당시 교육감이던 김병우 후보의 3선을 저지하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최근 단일화 추진에 합의한 김성근·조동욱 예비후보의 단일화 행보와 성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결과에 따라 선거판이 크게 요동칠 수도 있다.
후보 간 단일화와 함께 여러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50~60% 이상의 부동층(무응답 또는 지지 후보 없음) 표심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변수다.
지역 교육계의 한 인사는 "다자대결 유불리 셈법이 복잡할 전망"이라며 "선거 막판 합종연횡 가능성도 있고, 무심한 표심의 변화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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