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 무주공산 진천군수…'신성장 엔진 vs 전략가·해결사'

민주당 김명식 "흔들림 없는 성장·군민 행복"
국민의힘 이양섭 "진천의 100년 먹거리 해결"

진천군수 선거 민주당 김명식 후보와 국민의힘 이양섭 후보.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6·3 지방선거 충북 진천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명식 후보와 국민의힘 이양섭 후보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무주공산을 차지하려는 당내 경쟁자들을 어렵게 제치고 후보 자리를 차지한 두 후보는 각각 다른 방법으로 지지세 확보를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진천은 충북에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1995년 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2022년 6·1 지방선거까지 9차례의 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가 여섯 차례 당선됐다.

여기에 젊은 층의 분포가 많은 충북혁신도시를 끼고 있고, 최근 급격한 산업화로 근로자들이 대폭 늘어 진보 성향이 더욱 강해지는 분위기다.

이런 탓에 이전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국민의힘 이양섭 후보가 젊은층이 주로 포진한 충북혁신도시에서 도의원에 당선해 충북도의회 의장까지 거침없이 올랐던 것을 고려할 때 섣부른 예단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 김명식 후보는 출마 슬로건으로 '신성장 엔진으로 바톤터치, 다 함께 누리는 행복 진천'을 제시하고, 그동안 이어져온 진천의 성장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군민 모두가 체감하는 행복으로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초평면 금곡지구 충북 경제자유구역(FEZ) 지정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진천의 미래 지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충북의 경제 중심을 진천으로 이동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서울 잠실∼진천∼청주공항을 잇는 JTX철도 조기 개통으로 진천군 '신 수도권 시대' 구현 △진천읍 석성지구와 충북혁신도시 교육문화특구 지정 △공공기관 유치와 AI 특화도시 조성 △농민·소상공인·중소기업 상생 경제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진천의 미래와 비전이 담긴 실천적 공약과 정책으로 군민 여러분의 엄정한 평가를 받겠다"며 "집권 여당의 힘과 검증된 경제 감각, 젊고 유연한 리더십으로 반드시 승리해 격이 다른 진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양섭 후보는 오랜 정치 활동 동안 군민이 보내준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진천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겠다는 포부다.

이 후보는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기업이 오고 싶어 하는 도시,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는 강한 경제도시 진천 건설 △아이 키우기 좋은 진천, 소외 없는 복지 진천, 누구나 차별 없이 생거진천의 혜택을 누리는 따뜻한 공동체 실현 △농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이 되는 미래형 농촌, 땀 흘린 만큼 보상받는 농민의 권리 보장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충북 혁신도시의 성장 동력을 유지하면서도 전통적인 농촌 지역의 현대화를 동시에 추진해 '새로운 진천'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진천의 100년 먹거리를 설계할 수 있는 사람, 도정과 중앙정부의 문턱이 닳도록 뛰어다니며 예산을 챙길 수 있는 사람,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해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사람, 전략가이자 해결사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