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 '고지를 점령하라'…음성군수선거 음성읍·금왕읍권 나눠 대치

대소읍 주민 선택에 따라 승패 갈릴 가능성 ↑
지역 정가 "지역별 선거 전략 관전 포인트"

왼쪽부터 조병옥 민주당 예비후보, 임택수 국민의힘 예비후보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지방선거 30일을 앞두고 충북 음성군수선거는 마치 전쟁영화처럼 감우재를 앞에 놓고 대치전 양상을 보인다.

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조병옥 민주당 예비후보는 음성읍이, 임택수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금왕읍을 본거지로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음성은 지형적으로 음성읍과 금왕읍을 중심으로 3개 읍·면씩 붙어 있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음성은 크게 음성읍권과 금왕읍권으로 나뉜다.

3선에 도전하는 조 예비후보는 전통적으로 음성읍을 기반으로 지지세를 다져 왔다. 지난 8회 지선 득표율은 이런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실제 조 예비후보가 득표율이 100표 이상 앞선 곳은 9개 읍·면 중 음성읍, 소이면, 원남면, 맹동면 등 4곳뿐이다. 특히 음성읍에서는 당시 국민의힘 구자평 후보보다 2배 많은 5795표를 획득했다.

당시 구자평 후보는 금왕읍, 대소면, 삼성면, 생극면, 감곡면에서 이겼지만, 표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다.

임 예비후보는 감우재를 경계로 행정구역상 북쪽에 위치한 금왕읍, 대소읍, 삼성면, 생극면에서 승부를 낸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반면 조 예비후보는 음성읍과 소이면, 원남면, 맹동면을 텃밭으로 삼아 3선 고지를 밟는다는 전략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번 선거는 올해 초 읍으로 승격된 대소읍 주민들의 선택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조 군수의 성과가 뚜렷한 상황에서 임 후보의 승부수가 기대된다"며 "양 후보의 지역별 선거 전략을 살펴보는 것도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