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괴산호국원, 장기 재직 소방공무원 첫 안장

34년 국민의 생명 지킨 제복 영웅, 호국원서 영면

국립괴산호국원이 23일 장기 재직 소방공무원을 처음으로 안장했다(괴산호국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국립괴산호국원이 23일 30년 이상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장기 재직 소방공무원을 처음으로 안장했다.

30년 이상 재직 후 정년퇴직한 경찰·소방공무원을 국립호국원에 안장해 장기간 공헌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려고 마련한 제도에 따른 첫 안장이다. 이 제도는 2025년 2월 28일 이후 사망자부터 적용한다.

이날 국립괴산호국원에 처음 안장한 대상자는 고 최순철 소방위이다. 고인은 1980년부터 2015년까지 34년 9개월 동안 대전지역 소방서에 근무하며 수많은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왔다. 지난 21일 별세했다.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괴산소방서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선배 소방관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현재 국립괴산호국원에는 순직 소방관을 포함해 모두 5위의 소방 관련 유공자가 안장돼 있지만, 장기 재직 사유로 안장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대원 국립괴산호국원장은 "평생을 소방 현장에서 헌신한 분을 호국원에 모시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