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스폭발 사고 '엇갈린 진술'…경찰 수사 실체 밝히나

합동감식 결과 이르면 내주 발표…"관계자들 추가 조사 예정"

충북 청주 가스폭발 사고 2차 합동감식(자료사진)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 청주 상가 가스폭발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두고 음식점 업주와 가스배관 시공업체 측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경찰 수사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엇갈린 진술의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배관 등의 감정과 합동 감식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일인 지난 13일과 17일 관계당국과 벌인 두 차례 합동 감식에서 LP가스통에 연결된 배관과 중간 밸브로 추정되는 물체를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가스 누출에 이은 전기적 요인으로 폭발이 났을 것으로 보고 누출 지점과 점화원의 정확한 위치, 가스 배관 시공 문제 여부, 밸브 차단하지 않은 것이 폭발의 원인이 됐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배관의 가스 누출 여부 등 감정 결과를 포함한 합동 감식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업주와 시공업체 측은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업주는 사고 전 가스 누출 정황이 있었고, 시공업체에서 별도의 안전조치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시공업체는 업주에게 가스 밸브 위치를 안내하고 영업 후 모두 잠그고 가라고 안내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밸브 잠금 여부의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경찰은 합동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들을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합동 감식 결과가 나오면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다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가스폭발 사고로 발생한 피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부상 17명, 건물과 차량 등 파손(아파트 306건, 주택 166건, 상가 56건, 차량 48건) 576건으로 집계됐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