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찾은 FISU 회장 "2027 충청 U대회 북한 참가 추진"

이창섭 조직위 부위원장 "정부 입장으로 봐도 무방"
북한 참가 요청 의지 재확인…국제대학스포츠 교류 강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레온츠 에더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마티아스 레문트 사무총장(맨 왼쪽), 이창섭 대회 조직위부위원장과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 상황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20 ⓒ 뉴스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레온츠 에더 회장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대회) 준비 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표한 뒤 북한 선수단 참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에더 회장은 20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창희) 조직위원장과 (이창섭) 부위원장이 대회 준비에 정말 많은 기여를 하고 계시는 부분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정도 큰 규모의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 깊었고, (조직위) 새로운 팀이 구성돼 사무실을 구축하고, 각 부서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조직위를 보며) 목표를 달성할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 북한 선수단 참여에 대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더 회장은 2023년 대구대회를 거론한 뒤 "이 대회에서 스포츠 외에 가장 큰 업적은 남북이 통합팀으로 같이 입장했다는 사실"이라며 "이 모습은 전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인상 깊게 바라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FISU는 대구에서 그랬던 것처럼 2027년에도 북한 팀이 같이 참가할 수 있도록 연구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레온츠 에더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마티아스 레문트 사무총장(맨 왼쪽), 이창섭 대회 조직위부위원장과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 상황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20 ⓒ 뉴스1 장동열 기자

이창섭 대회 조직위 부위원장도 "지난 1월부터 에드 회장께서 스위스 주 북한대사관을 방문해서라도 대회 참가 요청을 할 계획에 대해 기다려달라고 했다"며 "당시 정부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6일 문화체육부장관을 만났을 때 장관께서 적극적이었다"며 "북한 참가 요청은 이제 정부 입장으로 봐도 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부위원장은 "그동안 FISU와 긴밀히 소통하며 대회를 준비해 온 만큼, 국제기구에서도 우리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FISU와 협력을 강화해 세계 대학생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회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잘 되고 있다"며 "다만 예산과 관련해선 증액이 필요해 최근 강창희 조직위원장이 문화체육부 장관을 만나 지원을 요청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버시아드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150개국 1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경기 종목은 1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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