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 수급 불안정에 청주 도로 정비 차질…4건 중단
아스콘 가격 1㎏ 평균 670원→1220원 '2배 증가'
업계 관계자 "가격 문제는 둘째, 납품도 힘들어"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중동사태 여파로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충북 청주시의 도로 정비사업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
9일 청주시에 따르면 아스콘을 투입하는 올해 추진 사업은 교통환경개선 사업 13건, 도로 개설 6건, 주차 공간 조성 사업 8건 등 27건이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착공해 5월 준공 예정이던 교통환경 개선 사업 2건이 아스콘 수급 부족으로 공사를 중단했다.
중단한 사업 2건은 청주시 상당구 운동동 백운교차로 등 교차로 9곳 정비(사업비 1억 5000만 원) 사업과 청원구 오창산업단지 일원 자전거도로 정비 공사(8300만 원)다.
아스콘 포장 공정이 도로 확장 공사 등의 마무리 공정이기 때문에 장기 사업은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진 않고 있다.
포트홀 등 도로보수 업무를 하는 구청도 아스콘 수급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상당구청은 올해 2월 25일부터 △일신여고 인근 도로 정비 공사 △용정동 일원 도로 정비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필요한 아스콘 물량 668톤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지난 2일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오는 20일 착공 예정인 산성동 것대마을 도로 정비 공사도 착공일이 도래함과 동시에 중단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주차 공간 조성 사업을 콘크리트 공법으로 대체하는 등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아스콘 수급 문제로 도로 관련 사업 전반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대체 공법을 적용하는 등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아직까지 아스콘 가격 상승으로 인한 추가 예산 투입 여부는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스콘의 원재료는 아스팔트로, 아스콘은 도로포장 등에 쓰는 건설 자재로 널리 쓰인다.
아스팔트 공급이 줄면서 아스콘 가격도 평균 1㎏ 670원에서 3월 770원, 4월 1220원까지 2배가량 올랐다.
도내에도 아스콘을 생산하는 38개 업체가 있지만 아스팔트 수급 불안정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업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콘 업계 관계자는 "가격은 둘째 문제고 납품도 힘든 상황"이라며 "충북도와 협의해 긴급 사업에 먼저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ang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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