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서도 민주당 권리당원 명부 유출 정황

특정후보 SNS에 명단 올라와

단체채팅방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당원 명부.(독자제공)/뉴스1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명부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진천 군민 등에 따르면 진천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17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송기섭과 함께'라는 단체 SNS에 진천군수 예비후보 A 씨가 지인이 보내준 권리당원 리스트라며 명부를 지난 4일 올렸다.

A 씨가 이 단체채팅방에 이런 글을 올린 것은 송기섭 전 진천군수 충북지사 경선 과정에서 뜻을 함께 했던 사람들과 공유하고 경선에 도움을 받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A 씨가 올린 권리당원 명부에는 당원의 이름, 당원 여부, 휴대전화번호, 지역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A 예비후보는 명부와 함께 민주당 진천군수 경선 일정과 방식을 안내하는 글도 올리고 "젊은 분들은 첫날 카톡 투표로 유도해 주시고, 어른들은 아무래도 전화 투표가 편하니 무조건 3일간만 02(서울) 전화 받아달라고 해 주셔도 됩니다"라는 당부의 말도 적었다.

권리당원 명부가 특정 세력 간 공유한 것은 당원들이 맡긴 개인정보를 선거 도구로 전락시킨 중대한 사안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이미 중앙당으로 신고가 접수돼 '주의' 조처하기로 논의가 끝난 상태다"라며 "경선은 계속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