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항공유 가격 상승 여파 일부 국제선 축소

"항공유 가격 전체 비용의 30% 수준…항공편 수요 등 고려"

청주국제공항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이 항공유 가격 상승 여파로 항공편 운항을 일부 축소하기로 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에어로케이항공은 4∼6월 운항 예정이던 필리핀 클라크, 몽골 울란바토르, 일본 이바라키·아리타 국제선 등 4개 노선의 일부 비운항 계획을 안내했다.

울란바토르 항공편과 클라크 항공편 운항을 축소하고 나머지 항공편 가운데 수요가 적은 것은 대체 항공편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국내 항공사들은 고유가로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항공편을 줄여 적자 폭을 최소화하는 취지로 정부에 운수권 회수 유예, 항공 비축유 활용 등 의견을 전달했다.

김해국제공항에 거점을 둔 에어부산도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괌과 세부, 다낭 노선을 축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로케이항공도 항공유 가격 상승 여파로 항공편을 축소했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인건비 등 전체 비용 가운데 항공유가 30% 정도를 차지한다"며 "항공편 수요 등 여러 요인을 파악해 노선 조정을 했다"고 말했다.

다른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은 항공유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은 현재까지 없지만, 국제 정세나 다른 항공사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베트남과 일본 등에서 일부 항공사에 급유 제한을 알리는 등 국제 정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항공편 축소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세계 평균 항공유 가격은 3월 둘째 주(7∼13일) 1갤런(약 3.78리터)당 416.67센트다. 지난달 평균보다 82.8%, 지난해 평균보다 94.4% 올랐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