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청주공항 일부 국제선 축소…중동사태 영향?

"항공유 가격 상승 연관 없어…수요 등 요인 영향"

청주국제공항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이 항공편 축소 계획을 밝히면서 중동사태에 따른 항공유 가격 상승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에어로케이항공은 4∼6월 운항 예정이던 필리핀 클라크, 몽골 울란바토르, 일본 이바라키·아리타 국제선 등 4개 노선의 일부 비운항 계획을 안내했다.

계획에는 울란바토르 항공편은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나머지 항공편은 운항을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국내 항공사들은 고유가로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항공편을 줄여 적자 폭을 최소화하는 취지로 정부에 운수권 회수 유예, 항공 비축유 활용 등 의견을 전달했다.

김해국제공항에 거점을 둔 에어부산도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괌과 세부, 다낭 노선을 축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에어로케이항공은 국제 항공편 축소가 항공유 가격 상승 여파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항공편 축소는 항공유 가격 상승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며 "계절에 따른 수요 등 여러 요인을 파악해 노선 조정을 한 것뿐"이라고 했다.

다른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도 항공유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은 현재까지 없지만, 국제 정세나 다른 항공사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베트남과 일본 등에서 일부 항공사에 급유 제한을 알리는 등 국제 정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항공편 축소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세계 평균 항공유 가격은 3월 둘째 주(7∼13일) 1갤런(약 3.78리터)당 416.67센트다. 지난달 평균보다 82.8%, 지난해 평균보다 94.4% 올랐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