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까지 가세…국힘 충북지사 공천 파동에 당내 갈등 격화

"원점 재검토…묵살되면 당대표·공관위원장 사퇴 요구할 것"
윤희근 "있을 수 없는 일"…윤갑근 "추가 공모로 절차 훼손"

국민의힘 충북도의원 일동은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에 "충북지사 공천을 원점 재검토하고 이에 따른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국민의힘 충북지사 공천 파동을 둘러싼 주자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북도의원들도 가세하며 당내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의원 일동은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에 "충북지사 공천을 원점 재검토하고 이에 따른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충북지사 공천 과정은 당원과 도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기준으로 스스로 지켜야 할 상식과 공정의 원칙을 무너뜨렸다“며 "충북을 존중하기는커녕 지역 당원과 민심을 가볍게 여긴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는 단 한 지역의 공천 문제가 아니라 당의 신뢰를 훼손하고 지방선거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정치적 실패"라며 "이는 도의원 전체의 목소리며 지방의원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우리의 요구가 끝내 묵살되면 장동혁 당대표와 이정현 공관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포함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우리도 도의원 후보 사퇴 등 모든 정치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19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의 컷오프 통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2026.2.19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김용빈 기자

이날 김영환 지사는 공관위 결정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삭발했고 도지사 주자들의 반발과 각종 제안도 있었다.

컷오프 당사자인 김영환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삭발 동영상을 올렸다. 김 지사는 "나를 컷오프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충북도민뿐"이라며 "이를 알지 못한 채 부화뇌동하며 부나방 같은 날갯짓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윤희근 예비후보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후보 전략 공천설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가점을 포기하고 도민 100% 여론조사, 후보자 간 TV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뒤 선거 운동 재개 여부는 "김영환 지사의 가처분 인용 여부와 김수민 전 정무부지사의 면접 결과에 따라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갑근 예비후보도 같은 장소에서 정책발표 뒤 "후보자 추가 공모로 (경선의 공정) 절차가 훼손됐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설명이나 보완이 없다면 그 부분을 시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도민 100% 여론조사는 공천 때마다 나오는 여러 의견 중 하나"라며 "당원들의 의사와 일반 국민 여론을 얼마나 반영할지는 당 지도부의 판단"이라고 했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중부권 특별자치도 추진과 GTX급 광역 교통망 구축 등 공약을 제시했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공천을 구걸하고 싶지 않다"며 충북선관위에 예비후보 사퇴서를 냈고, 전략 공천설 당사자인 김수민 전 부지사는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