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소방서 "농업용 전기 가온장치 화재 주의하세요"

비닐하우스·양봉장 잇따라 화재

전기 가온장치로 인한 비닐하우스 화재.(증평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소방서는 18일 농업용 전기 가온장치로 인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비닐하우스와 양봉장에서 농업용 전기 가온장치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증평소방서에 따르면 이달 초와 중순 증평읍 일원에서 비닐하우스와 양봉시설에서 각각 화재가 발생했다. 두 화재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비닐하우스와 양봉시설이 소실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 화재는 육묘용 비닐하우스 내부에서 사용하던 ‘난방필름히터(전기 발열필름)’에 열이 축적되면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 다른 화재는 양봉장 내 전기 가온장치 사용 중 미확인 단락으로 최초 발화 후 주변으로 연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농가에서 흔히 사용하는 난방필름히터, 열선 등은 △비닐하우스 육묘용 '전열온상선' △필름 형태의 '전기 발열필름'(일명 난방필름) △양봉용 '전기가온판' 등으로 구분되는 농업용 전기 가온장치다.

문제는 이러한 장치들이 장시간 연속 사용, 보온재 덮음, 전선 노후와 접촉 불량 등 조건이 겹치면 과열이나 전기적 이상으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비닐하우스는 가연성 자재로 이뤄져 있어 화재가 초기부터 빠르게 확대될 위험이 크다.

증평소방서는 △전기 가온장치 사용 전 전선과 접속부 점검 △보온재 과다 덮음 금지 △사용 후 반드시 전원 차단 △주변 가연물 제거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손덕주 서장은 "농업용 전기 가온장치는 편리하지만 작은 관리 소홀로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특히 비닐하우스와 양봉시설은 화재 확산이 빠른 만큼 사전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