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고향 가요"…충북 역·터미널 설 연휴 행복한 귀성 행렬

주요 고속도로 곳곳 정체…가족 향한 발걸음 분주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들어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이 귀성객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다.2026.2.13/뉴스1 장예린 기자

(청주=뉴스1) 장예린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들어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면서 역과 터미널은 귀성객 발길로 붐볐다. 충북을 지나는 고속도로의 정체도 점차 늘고 있다.

충북의 주요 버스터미널은 오후 들어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객들로 북적였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만난 회사원 A 씨는 "그동안 일이 바빠서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간다"며 미소 지었다.

서울에 사는 손녀를 만나기 위해 직접 길을 나섰다는 어르신은 "자녀와 손녀를 위해 직접 만든 만두와 반찬을 챙겼다"면서 "일찍 도착해서 가족들과 함께 명절 분위기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연휴 전날 미리 고향에 들러 부모님을 뵙고 가는 군인들에겐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 됐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난 군인 B 씨는 "그동안 훈련으로 인해 가족들을 볼 기회가 적었는데 짧더라도 가족을 보고 갈 수 있어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은 부산과 동대구 등 일부 노선 좌석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청주역과 KTX오송역도 이날 상하행선 좌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과 중부내륙고속도 하행선,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방향은 대부분 구간이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오후 들어 차량이 몰리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낮 12시를 넘어 귀성 차량이 빠르게 늘면서 현재 천안JC에서 옥산JC까지 17.2㎞ 구간이 지체되고 있고, 남이JC에서 청주JC까지 2.5㎞ 구간 등 서행 구간도 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일부 주요 구간에서 사고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며 "오후 시간대로 갈수록 귀성 차량이 늘어나면서 혼잡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들어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표소가 귀성객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다.2026.2.13/뉴스1 장예린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설 연휴 충북권 고속도로 교통량은 일평균 36만 대로 전년(31만 7000대)보다 13.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 당일인 17일은 50만 대로 최대 교통량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귀경 소요 시간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귀성은 15일 오전 9시~오후 3시, 귀경은 17일 오전 11시~오후 9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yr05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