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설 성수품 33개 중 19개 최저가…SSM은 16개 품목 최고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 물가 조사

청주 육거리 시장./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설 성수품 최저가 품목이 대형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SSM)보다 전통시장에서 더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청주시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는 설 성수품 물가 조사 결과 전통시장이 33개 품목 중 19개 품목을 최저가로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는 2월 7~8일 지역 대형마트·SSM·전통시장 40곳에서 판매하는 제수·선물용 33개 품목(농·축·수산물 및 공산품)의 실제 판매가격을 할인 반영 기준으로 산정해 진행했다.

조사 결과 SSM은 조사 품목 중 16개 상품을 최고가로 판매해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는 12개, 전통시장은 4개로 나타났다. 반대로 최저가 품목은 전통시장 19개, 대형마트 10개, SSM 4개로 집계됐다.

품목별 가격 편차도 컸다. 양초(10개)는 최고 1만 2950원에서 최저 1500원으로 763.3%의 편차를 보였고, 애호박(300g)은 최고 3380원에서 최저 1980원으로 70.7% 차이가 났다.

고사리(589.7%), 도라지(340.0%), 동태포(344.4%), 두부(380.0%), 떡국떡(283.3%) 등도 판매 장소와 품질, 원산지, 입고 단가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33개 품목을 모두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SSM은 34만 3118원, 대형마트는 33만 3128원, 전통시장은 30만 467원으로 집계됐다. SSM과 전통시장 간 비용 차이는 4만 2651원에 달했다.

청주지부는 "한 곳에서 모든 품목을 일괄 구매하기보다 품목별로 저렴한 곳을 선택해 나눠 구매하는 것이 부담을 낮출 수 있다"며 "단순 가격 비교뿐 아니라 원산지와 품질을 확인한 뒤 구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