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폐기물업체 화재 원인은 '관리부실'…3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
군·소방 1차 합동조사 "폐합성수지 허가 시설 아닌 다른장소에 적치"
- 손도언 기자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단양군은 지난달 29일 매포읍에서 발생한 지역 한 폐기물 업체의 화재는 '폐기물 관리 미흡'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3년 전에도 이 업체에서 유사한 불이 났다고 3일 밝혔다.
단양군은 단양소방서와 1차 합동 조사 결과 화재 당시 폐기물 업체는 폐합성수지 일부를 허가된 보관시설이 아닌, 다른 장소에 임시 적치해 자연발화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불은 폐기물 사업장뿐만 아니라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이 불은 산림 약 0.5ha를 태웠다. 군은 자칫 대형 산불로 확산할 수 있었던 위험한 사고였다고 평가했다.
군은 지난 폐기물 화재로 인근 주거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환경 피해나 2차 안전사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군은 2022년에도 이 업체에서 유사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폐기물 화재 사고는 폐기물 보관·관리 전반에 대한 안전의식 부족과 관리 소홀이 반복된 결과라고 군은 지적했다.
군은 화재 발생 이후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와 함께, 폐기물 보관·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특별 조사에 즉각 착수했다.
특히 '폐기물관리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군은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범죄 혐의가 있을 경우 수사기관에 송치하는 등 엄정히 조치하겠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군은 또 이 업체에서 현장 점검을 벌여 허가 외 보관 행위 여부, 화재 예방 조치 이행 여부, 안전관리계획 준수 여부, 산림 피해 발생에 따른 관리 책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화재 사고를 계기로 관내 폐기물 처리업체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반복적인 위반이나 안전관리가 부실한 사업장은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4시 16쯤 이 폐기물 업체에서 발생한 불은 다음날 오후 2시쯤까지 폐기물을 태우고 꺼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헬기 5대, 산불 진화차 18대 등 장비 50여 대와 산불 특수진화대 등 소방 인력 209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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