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70% 이상 찬성'…음성군·진천군 통합 이뤄질까

찬성 여론 2년 전보다 10%p 이상 상승
추진위 "지방시대위의 빠른 검토 기대"

충북혁신도시 전경./뉴스1

(음성·진천=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혁신도시를 공유하는 음성군과 진천군 주민 10명 중 7명이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통합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31일 음성진천통합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두 지역 간 통합을 원하는 주민이 2년 전보다 10%p 이상 늘었다.

추진위는 2025년 상반기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성군과 진천군 주민 500명씩을 대상으로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음성군은 통합찬성 79.0%, 반대 11.3%, 진천군은 찬성 73.4%, 반대 16.8%를 보였다.

2023년 KBS청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음성군 62.8%, 진천군 61.6%가 통합에 찬성했다.

추진위는 2024년 12월 통합에 찬성하는 주민 1만여 명의 서명부를 음성군과 진천군에 전달했다. 이 서명부는 충북도 검토를 거쳐 2025년 3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로 넘어 갔다.

지방시대위원회는 행정 통합 명분이 타당하다고 평가되면 해당 자치단체에 주민투표를 요구할 수 있다. 주민투표에서 주민 4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과반이 찬성하면 통합이 이뤄진다.

그러나 2025년 대통령과 지방시대위원장이 바뀌면서 음성군·진천군 통합 절차는 사실상 멈춘 상태다.

이런 이유로 추진위는 지난 28일 충북도의회 인구감소대응대책위원회와 정책토론회를 열어 통합 추진의 당위성을 점검했다.

추진위는 음성·진천군이 통합하면 국비 지원과 공공기관 우선 이전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두 지역이 통합하면 즉시 '시 승격'까지도 가능해 '충북 제2의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자치단체별로 음성군과 진천군이 각자 시 승격을 추진하는 상황이라서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오는 6월 지방선거 당선자가 누구냐에 따라 통합은 속도를 내거나 더 늦어질 수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음성·진천 통합은 민간 주도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과 성격이 다르다"면서 "지방시대위원회의 빠른 검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혁신도시는 음성군 맹동면과 진천군 덕산읍에 걸쳐 조성됐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