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시정' 강조한 조길형 충주시장…기관 청렴도는 중·하위권

충주시 청렴도 5등급 중 주로 3~4등급 유지
시민단체 "조 시장 성과, 시민체감은 정반대"

충주시청/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 청렴도가 지난 11년간 중·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충주시 청렴도는 2014년부터 2025년까지 2021년만 빼고 3~4등급이다. 2021년은 2등급이었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민원인·공직자 설문조사와 기관이 추진한 부패 방지 노력, 부패 실태 평가를 합산해 이뤄진다. 1등급이 가장 높고 5등급이 가장 낮다.

2025년 평가에서 218개 기초자치단체 평균 종합청렴도는 78.2, 청렴체감도는 75.9, 청렴노력도는 83.1이었다.

충주시는 종합청렴도·청렴체감도·청렴노력도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3등급을 차지했다. 218개 자치단체 중 중간이다.

이런 상황은 이웃 음성군이 지난해 충청권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1등급을 차지하며 비교될 수밖에 없다.

자치단체 청렴도 평가 결과는 자치단체장의 의지와 맞물린다. 실제 음성군은 조병옥 군수가 2선을 하는 동안 청렴도가 꾸준히 상위 등급을 유지했다.

반면 조길형 시장이 3선을 한 충주시는 조 시장의 의지와 관계없이 시민 보기에 낙제점을 받은 수준이다. 특히 조 시장은 12년 임기 내내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 마음 그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정을 운영했다'고 신년사와 언론 인터뷰 등에 말버릇처럼 강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렴도 평가 결과가 조 시장의 주장을 증명하지 못하며 조 시장이 지난 11년 동안 말로만 공정을 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결과는 충주시 고용률이나 일자리 정책 등 다양한 분야가 도내 하위권인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시민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조 시장 재임 11년 본인 실적이나 성과를 계속 주장하지만, 시민 체감은 정반대"라고 꼬집기도 했다.

조 시장은 오는 30일 시장직을 그만두고 도지사 선거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