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김병기 따랐던 청주시장 여야 후보군…'제명 처분' 영향은?

'한동훈계' 김수민 위원장 시장 출마 무산 점치기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윤리위원회 제명 결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제명 파장이 충북 청주시장 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새벽 당원 게시판 문제로 한 전 대표를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15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10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는 당규에 따라 이 기간까지는 윤리위 의결에 대한 최종 결정을 보류하기로 했다.

한 전 대표가 당에서 물러나면 김수민 청원구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청주시장 출마는 무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당내 '한동훈계'로 알려졌다. 한동훈 전 대표는 22대 총선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당시 김 위원장을 중앙당 홍보본부장으로 중용했다. 한 전 대표는 공식 석상이나 총선 유세 현장에서 김 위원장만 이례적으로 충북의 유능한 '정치 막내'로 띄워주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김영환 지사의 부름으로 2024년 9월 충북도 정무부지사로 임명된 건 한동훈계의 영향이 작용한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한동훈계 지지기반으로 청주시장 출마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선거에 대비해 조직도 구성했다는 말도 들린다.

그러나 한 전 대표의 제명이 확정되면 시장 선거 출마는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심판원 회의에 출석해 소명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 2026.1.1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공천헌금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제명 처분도 이달 말 나올 예정이다.

당 윤리심판원에서 지난 12일 각종 의혹을 받는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 다만 김 전 원내대표가 재심 청구할 가능성이 높아 오는 30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나올 예정이다.

청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같은 당 박완희 시의원은 당내 최대 우군의 제명에 난감한 상황이다.

각종 의혹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해 11월 박 시의원은 김 전 원내대표의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중앙과 지역 간 가교역할이었지만, 이번 지방선거와 무관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당내 경쟁자들 사이에서 원내대표의 후광은 공천 가능성을 높이는 최고의 전략이었지만, 이 역시 제명 처분으로 물 건너갔다는 평가다.

오히려 국민 눈높이에 맞질 않는 김 전 원내대표의 각종 의혹에 본인 이미지까지 손상되지는 않을지 우려가 나온다.

지역 한 정치인은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이 도내 지방선거에 크게 영향은 없을 테지만, 그를 믿고 따랐던 일부는 출구전략을 찾아야 할 듯하다"고 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