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취소 논란 세종 산울동 국공립어린이집 결국 문 연다

주민 거센 반발에 세종시 재심의 '설치 확정'
시 "보육수요 증가 고려"…2027년 개원 예정

세종시 2026년 1차 보육정책위원회.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가 14일 주민 반발로 논란이 됐던 산울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를 최종 확정했다. 지난해 개원 취소 결정이 내려진 지 약 7개월 만에 결정을 번복한 것이다.

세종시는 이날 시청에서 2026년도 1차 보육정책위원회를 열고 산울동 행복누림터 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등 공공보육 관련 7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 보육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어린이집 개원을 취소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과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주민들은 산울동의 어린이집 정원 수용률이 21.2%로 낮은 상황에서 일방적인 취소 결정은 지역 현실을 외면한 행정이라고 비판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민 민원이 집중된 산울동 국공립어린이집 개원 문제가 중점 논의됐다.

시는 산울동 0∼6세 아동이 지난해 1742명에서 올해 1969명으로 증가했고, 향후 1600세대 추가 입주가 예정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어린이집 설치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산울동 어린이집은 2027년 개원할 예정이다.

김려수 보건복지국장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공공 보육 기반을 꾸준히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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