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특수 표심 잡아라…지방선거 옥천 예비주자들 후끈
읍면 접수 창구 찾아 의미 부여·얼굴 알리기 한창
선거 지형 '새로운 변수' 대두…유불리 셈법 복잡
-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의 6·3지방선거 예비주자들이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특수를 통한 표밭 갈이에 공을 들이고 있다.
13일 옥천군에 따르면 9개 읍·면 민원창구와 온라인(정부24) 신청을 합산한 주민등록 인구(9일 기준)는 4만 9737명이다.
정부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지정(3일) 전인 지난해 12월 2일 기준 4만 8427명보다 1310명이 늘었다.
옥천군은 다음 달 중 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을 목표로 하고 지난 7일부터 군민을 상대로 접수 신청받고 있다.
신청 장소인 거주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은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난 11일 업무 마감 시각까지 전체 대상자 4만 9601명(2025년 12월 31일 기준) 가운데 1만 5676명이 신청했다. 누계 신청률은 31.6%를 기록했다.
지역 예비주자들은 이 상황에서 6·3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에 따른 표심 향방에 촉을 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잰걸음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황규철 옥천군수(더불어민주당)는 연일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주민설명회를 주관하는 등 현직 프리미엄을 극대화하고 있다.
재탈환에 나선 같은 당 김재종 전 옥천군수도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접수창구를 찾아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옥천군수 후보군인 김승룡·전상인·유재목·추복성 예비주자들은 페이스북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농어촌 기본소득 추가 지정에 의미를 부여하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들은 틈틈이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데도 정성을 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 지역 정가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특수가 6․3지방선거 판도 변화를 몰고 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농어촌 기본소득이 현 정부의 대표적 국정과제이고, 민주당 정계인사들이 일궈 낸 성과인 점, 부재자 투표 증가 가능성 등을 들어 6·3지방선거에서 자당 예비주자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본다.
국민의힘 예비주자들은 소속 정당을 떠나 역량 결집을 통해 일궈 낸 성과인데다 전입자가 보수 성향이 짙은 인근 대전시와 영동군 등이 주류인 점을 들어 악재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2022년 6·1지방선거는 현 황규철 옥천군수(민주당)가 당내 경선에서 당시 김재종 군수를 누르고 공천을 따냈다.
이어 본선에선 선거인 수 4만 4686명 중 1만 5747표(56.17%)를 얻어 1만 2286표(43.86%)를 획득한 국민의힘 김승룡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올해 지방선거에 앞선 민선 7·8기 두 옥천군수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이 비교 우위를 점했다.
지역 정계인사는 "농어촌 기본소득 추가 지정이 기존 선거 구도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며 "그만큼 각 당의 6·3지방선거 예비주자들은 유불리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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