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순환' 작은 기적 일군 이경노 보은군의원
무인회수기 설치 착안 분리수거 확산 토대 마련
폐페트병 판매 수익금 불우이웃돕기 기탁 '훈훈'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의회 한 군의원의 손에서 시작된 탄소중립 실천이 지역사회에 영향력으로 확산하고 있다.
12일 보은군의회에 따르면 최근 이경노 의원(국민의힘·보은읍)이 수집한 재활용품 판매 수익금 25만 7000원을 지역 내 불우이웃돕기에 보탰다.
지역주민들의 분리수거에 낮은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투명)폐페트병 수집을 통해 작은 나눔을 실천한 사례여서 의미가 크다.
어떻게 하면 군민들이 분리수거를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그는 수퍼빈(Superbin)의 투명 폐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를 착안했다.
이 의원은 군의회 임시회 군정 질문을 통해 수퍼빈의 무인회수기를 설치하면 폐페트병이 돈이 돼 분리수거를 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제안했다.
수퍼빈을 활용하면 폐페트병 하나에 10원씩 적립되고 2000원 이상 쌓이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탄소 중립금도 정립된다. 수퍼빈은 페트병과 캔을 수집해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탄생시키고, 그 수익을 시민에게 되돌려주고 있는 곳이다.
보은군이 이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수퍼빈의 무인회수기를 보은읍행정복지센터에 설치했다.
이 의원 수퍼빈의 무인회수기를 설치 후 폐페트병 분리수거를 몸소 실천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른 아침에 자전거를 타면서 보은읍을 가로지르는 보청천변 벚꽃길 주변의 폐페트병이나 쓰레기를 수거하곤 했다.
군내 유치원에 홍보물을 전달하며 수퍼빈의 무인회수기 체험을 제안해 집에서부터 분리수거를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보은군 11개 읍면 노인대학과 노인장애인복지관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 등에게 폐페트병 모으기 참여를 유도하는 데에도 애썼다.
군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문화원, 군민체육센터, 청소년회관 등에 참여를 제안했다. 지난해에는 보은문화원이 이 무인회수기를 설치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정성으로 분리수거하기 위해 수퍼빈을 찾는 주민들이 부쩍 늘었다.
보은읍행정복지센터에 설치한 지 2달 후부터 수퍼빈에 폐페트병이 하루면 차서 매일 자루를 교체하고 있다. 처음에는 1명당 하루 30개에서 넣는 것을 50개로 적립할 수 있게 수량을 늘렸다.
수퍼빈 모아를 실천하는 군민들이 늘면서 페트병 수집량도 2024년 13.11톤에서 지난해 23톤으로 75.43% 향상됐다.
수퍼빈 관계자는 "보은처럼 수퍼빈 참여율이 급상승한 사례는 드문 일"이라며 "폐페트병 분리수거에 동참해 준 이 의원과 주민들의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기후변화 대응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자원절약과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참여 유도하는 데 계속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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