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년 유출, 2022년 600명→2024년 1600명 급증

제조업 취업 비중 31.9%…전국 대비 2배 높아

청년층 이동 사유별 비중과 시도별 청년층 고용률.(한국은행 충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의 청년층 유출이 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충북지역 청년층 고용의 질 평가 및 시사점' 자료를 보면 충북 청년층(20~34세) 고용률은 20대가 63.6%로 전국 17개 시・도 중 3위, 30~34세 고용률은 86%로 전국 1위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제조업 취업 비중은 31.9%로 전국 평균(15.7%)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비스업 비중은 61.5%로 전국 평균(78.2%)보다 16.7%p 낮았다.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비중은 15%로 울산(20.6%), 충남(15.6%), 경북(15.2%)에 이어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기업 규모별 비중은 소기업(99인 이하)이 71.1%로 가장 높았다. 대기업(300인 이상) 17.4%, 중기업(100~299인) 11.6%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 청년층 인구 순유출도 지속하고 있다. 2022년 600명이었던 순유출은 2023년 300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600명으로 크게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