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 "중등 단기수업지원교사 확충하라"

교사 1385명 참여 '확충·보장 촉구 서명지' 충북교육청에 전달

전교조 충북지부 로고/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전교조 충북지부)가 교사 결원에 따른 보결 수업을 위해 운영하는 단기수업(업무) 지원교사 확충을 촉구하고 나섰다.

2일 전교조 충북지부에 따르면 단기수업지원교사는 교사의 특별휴가, 병가, 공가, 출장연수 등으로 1~5일 보결 수업 지원이 필요하면 수업을 지원하는 기간제 교사나 강사를 말한다.

충북교육청은 현재 유치원과 초등에서 단기수업지원을 운영하고 있고, 중등은 2020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2년부터 정규사업으로 전환해 운영했다.

하지만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일선 학교나 학급에 직접적으로 배치해야 하고, 교육청 등 기관에는 배치할 수 없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지난해부터 중증은 운영을 중단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중등 교사들은 여러 날 학교를 비워야 할 경우 그 기간 전후에 수업을 무리하게 몰아서 해야 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충북교육청과 면담했으나 운영이 사실상 종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취지의 답변만 했다"고 전했다.

또 "11월 10~20일 진행한 '단기수업지원교사 확충·보장 촉구 서명'에 1385명의 교사가 참여했다"며 "이는 현장 교사들의 절실한 요구를 반영하는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교육청은 현장 교사들의 분노와 요구를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실효적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이날 오전 '2026 단기수업(업무)지원 교사 확충 및 보장 촉구 서명지'를 충북교육청에 전달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