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살 청주 50대 여성 여러곳 찔리고 베인 상처"

피의자 DNA 대조, 약독물 검사 등 진행

충북 청주 50대 여성 실종자의 SUV차량이 지난 26일 충주호에서 인양되고있다.(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2025.11.28/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 여성의 몸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50대 여성 A 씨의 외형에서 찔리고 베인 상처 다수가 발견됐다'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이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B 씨와의 DNA 대조, 약독물 검사 등 정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B 씨는 지난달 14일 전 연인인 A 씨와 차량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중 B 씨가 다른 남성을 만난 사실을 알게 되자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마대에 시신을 넣어 평소 거래해 오던 음성군의 한 육가공업체 폐수처리조에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범행 직후 B 씨의 SUV를 여러 거래처를 거쳐 옮기며 숨긴 정황도 확인됐다. 그는 거래처 업주에게 "자녀가 사고를 많이 친다. 잠시 차량을 맡아달라"고 말하며 보관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혐의를 당초 폭행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A 씨는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하면서 법원에서는 수사 서류 등 증거 기록을 바탕으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