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50대 여성 살해' 시신 마대 자루에 넣어 폐수처리조 은닉

50대 피의자 오후 2시 영장실질심사

충북 청주 50대 여성 실종자의 SUV차량이 지난 26일 충주호에서 인양되고있다.(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2025.11.28/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A 씨(54)가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폐기물처리업체의 폐수처리조에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4일 전 연인인 B 씨와 차량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중 B 씨가 다른 남성을 만난 사실을 알게 되자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폐기물처리업체를 운영하는 A 씨는 범행 후 숨진 B 씨를 마대에 넣어 자신의 거래처인 음성군의 한 폐기물업체로 옮긴 뒤 폐수처리조에 넣어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또 B 씨의 SUV를 범행 이후에 여러 거래처를 거치며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거래처 업주에게 "자녀가 사고를 많이 친다. 잠시 차량을 맡아달라"고 말하며 차량 보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죄명을 폭행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린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