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종오리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충북 올겨울 첫 발생
4100 마리 살처분…오리 농가 일제 정밀검사 추진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는 영동군 한 종오리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전날 사료 섭취 감소와 산란율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다며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영동군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겨울 도내 가금 농가 첫 확진 사례이기도 하다.
도는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반을 투입해 종오리 4100마리를 살처분했고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오리 사육 농가와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도 내렸다.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3㎞, 10㎞ 지역을 각각 관리지역, 보호지역, 예찰 지역으로 지정했다. 방역대 내 8개 농가에서는 136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도는 오는 25일까지 도내 오리 농가 37곳에서 일제 정밀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야생 철새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청주 병천천 야생조류 포획 예찰 검사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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