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시계탑사거리 회전교차로, 교통정체 해소·미관 개선 효과

52억원 들여 12월 준공 예정…전선지중화사업도 연계

충북 괴산군이 괴산읍 동부리 시계탑사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조성해 교통 환경 개선과 도심 미관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이 괴산읍 동부리 시계탑사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조성해 교통 환경 개선과 도심 미관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국비 52억 원을 확보해 괴산읍 동부리 시계탑사거리 일원에 2차로형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다.

이곳은 괴산읍의 중심이자 국도 19호선이 지나는 교통 요지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데다 비대칭 구조로 상습적인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사고 위험도 컸다.

군은 회전 교차로를 도입했고, 지난 9월 임시 개통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후 보행자 동선과 차량 흐름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과속 방지턱을 추가 설치하는 등 현장 보완을 하고 있다.

회전교차로 교통섬에는 연풍면 연우회영농조합법인 임석규 대표가 기증한 소나무 한 그루를 심어 도심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군은 괴산읍 동부리와 서부리 일원에서 진행 중인 '그린뉴딜 지중화사업'과 연계해 미관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괴산대교에서 금산삼거리까지 약 0.9㎞ 구간의 가공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로 매립한다. 도로 정비, 전기 공사에 착공해 도심 내 노후 보도를 정비하는 경관 개선을 추진 중이다.

군은 12월까지 교차로 공정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며, 회전교차로를 단순한 교통 개선 시설이 아닌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송인헌 군수는 "회전교차 조성으로 교통흐름과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고, 도시 미관까지 개선하고 있다"며 "괴산군이 더 안전하고 품격 있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