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버스로 고향 가고싶어"…충북장애인단체 이동권 촉구
"국회는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통과시켜야"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일 휠체어 탑승 가능한 시외버스가 전무하다며 이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십 년째 명절마다 장애인 이동권 차별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도 시외버스를 타고 고향에 가고 싶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2019년 시범 도입된 휠체어 탑승 버스가 코로나19 이후 수익 악화를 이유로 가장 먼저 중단되면서 현재는 단 한 대도 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버스 회사들은 수익성을 이유로 장애인 탑승을 거부하면서도 비장애인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는 확대해 왔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금호고속이 장애인의 시외 이동권을 보장하지 않은 책임을 인정하며 2040년까지 모든 버스에 휠체어 접근권을 보장하도록 명령한 광주지법 판결(2월 20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 개원 직후 1호 법안으로 발의된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이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국회는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 대전, 전주, 대구, 김해 등 전국 각지 터미널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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